반응형 感 In Mint280 세심하고 꼼꼼한 그녀들의 여성 정치인 코스프레.txt 새누리당의 나경원 후보를 보면 진짜 저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하게 되다가 대한민국의 썩어 빠진 그 정경유착과 연고주의 덕분에 박대통령님이 현재 대통령인 것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면 뭐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 사이에 은근히 공통 분모가 있는 것 같다. 여성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여성 정치인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여성의 권리 신장이 꼭 필요한가 반문케한다. 왜냐하면 그녀들이 '여성'이라는 점을 앞세워 셀프디스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 후보는 2004년 일본의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하였고 2008년 경남여성지도자 협의회에 초정 받고서는 여성비하 발언을 하였다. 이 두 사건 모두 사후에 반문.. 2015. 8. 18. 유월 마지막 월요일.txt 오늘은 유월의 마지막 월요일. 벌써 14년의 허리께나 와있다. 뽑아낼 사진들을 고르고 밀린 빨래 뭉텅이를 마구 둘러걸치고 지하 세탁실로 갔다. 어두운 세탁실은 늘 축축하고 고요했다. 어디 구석 모퉁이에서 바퀴벌레가 나를 지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괜시리 섬뜩해진 나는 빨래를 넣고 세탁실 계단을 올라왔다. 다시 책상 앞에 앉아 달력을 본다. 이번 달은 쉴틈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며 그런데도 내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허탈해하고 있다. 나름 착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한다. 대학생 때는 일주일에 아르바이트를 과하게는 세 개씩 뛰며 기숙사비, 월세, 식비, 생활비를 벌어 썼다. 그러다 어느 해 가을이었나 가족 병원비가 급하게 필요하대서 저금해 둔 모든 돈을 주고 나니 내겐 남은 게 없었다. 어린 .. 2015. 8. 18. 서울 홍대 맛집☞ 납작만두가 기가 막혔던 홍대 율촌 그리다 꿈에서 산 음료 두 개, 양이 많아서 먹지를 못한다는 게 함정. 이 때가 사진 처음 찍게 된 날이라 노이즈 현상이나 핀 안 맞는 게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찍다 보면 뭐 늘겠지만.. 율촌에서 비냉, 물냉 두개 시켰는데 뭔가 양이 모자랄 것 같아 납작만두를 시켰다. 이름이 특이해서 끌렸는데 먹어 보니 그 맛에 더 끌렸다. 뭔가 색다른 맛. 그야말로 신세경이었음! 동생이랑 비냉, 물냉 사이좋게 먹고 납작만두 까지 폭풍 흡입.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계산을 마치고 배도 꺼트릴 겸 다시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데 사장님께서 쿠폰도 주셨다. 아. 근데 아쉬웠음. 서울 살면 자주 올텐데 2박 3일 잠시 잠깐 서울에 머무르는거라 그저 눈물만 또르르. 그래도 웃는 얼굴로 쿠폰.. 2015. 8. 18. 위시리스트.txt 요즘 들어 사고 싶은게 부쩍 많이 생겼다. 그렇다. 그 분이 오셨다. 그 분은 바로 지름신. 반오십 전에는 고무줄 졸라매고 살 정도로 알뜰살뜰 했으나 조금씩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씀씀이가 헤퍼진 것 같다. 그렇다고 막 흥청망청 돈을 쓰고 다닌다는 건 아닌데 뭔가에 꽂히면 야금야금 들여오는 그런 느낌이랄까... 예를 들면 아멜리의 플랫립스라든지 에블린의 언더웨어라든지 혹은 마론 팬시의 에이프릴이나 쥴리가 그려진 팬시들.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 생각나는게 립스틱 효과구만. 그래. 이게 다 불경기 때문에 그런거라구(라고 자기 합리화 중...;) 암튼 앞으로는 즉흥적으로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평소에 위시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할 것! 확실히 위시리스트를 작성하면 과소비를 막을 수 있겠지? 음.. 2015. 8. 18. 임지연 임지연 영화배우 출생 1990년 6월 23일 신체 166cm, 48kg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2015. 8. 18.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관한 생각.txt 19일 오전, 그러니까 어제 오전 9시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다고 해서 영상을 찾아 보고 있는데 솔까말 이 사람 뭐하는건가 싶다. 출처 링크)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519100429581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고,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 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대통령. 듣다보면 해경은 제 임무를 하지 못하였고 안전행정부도 제 임무를 못하였다고 우리나라의 민관유착에 대해 얘기를 하며 이번 참사는 비정상적 관행이 원인이라 하고 있는데 듣기 거북한 게 사실이다... 2015. 8. 18. 사라진 기억.txt 지난 주말 고향에 내려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예정에 없었던 만남이라 우리는 아주 오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서로의 안부 인사 부터 직장 생활 이야기, 연애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그런데 이상한 게 이 아이는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도 막상 만나면 어제 만났다가 오늘 만난 듯한 느낌이다. 학교 다닐 때는 내가 이 친구를 많이 동경해와서 흔한 친구와의 우정과는 무언가 다른 그것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암튼 우리는 그 날 만났다. 1시에 보기로 했는데 조금 늦는다며 근처 올리브영에 가있어라고 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있었다. 음...딱히 필요한 물건도 눈에 가는 물건도 없었기에 어색하게 통로를 기웃기웃하다 점원과 눈이 마주쳤다. 괜시리 뻘쭘해서 눈웃음을 지으.. 2015. 8. 18. 연애 상담 해주는 남자.txt 스물 다섯. 그리 적은 나이도 아니고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닌 스물 다섯. 이런 저런 사람들과 알고 지내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들도 자연 많이 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떠오르는 주제는 연애에 관한 것. 대화의 상대방들은 내게 연애 상담을 요청 해온다. 그럴때면 난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상담을 해주곤했다. 20대 초반 부터 30대 초반의 남녀들의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또 닮은 구석이 있었다. 연애상담을 여러번 해주다 보니 이런 것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끔은 내 연애에도 접목시켜 보곤 했는데 음. 뭐랄까.. 제 3자일 때에는 보이던 것들이 1인칭 시점이 되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지인들에게 연애 상담을 요청하곤 했는데 지나고 보면 술자리의 안주.. 2015. 8. 18. 이상형.txt 일정이 꼬여서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오후. 비는 올 듯 말 듯 오지 않고 괜한 먹구름만 떠 있는 하늘. 이런 날 이런 기분인 채 있는 것은 정말 싫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길래 엎드려 있었더니 엎드린 등 위로 잠이 올라 탄다. 지금 자봤자 언제 일어나겠냐 싶어 혼자서라도 화풀이할 겸 로그인을 했으나 딱히.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감정들이 수채구멍에 막히 머리카락들 처럼 얽히고 섥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지금이다. 그냥 분노는 이쯤에서 접어 두고 현실도피를 하는 게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이상형. 이상형을 그려보기. 음. 지금 상황에선 종이에 그릴 수 없으니 머리에 그려 본다. 츤데레인. 담배 안 피는. 쌍꺼풀이 없는. 사진을 잘 찍는. 넓은 어깨를 가진. 웃는 모습이 .. 2015. 8. 18.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