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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혹은 동정.txt

by 感inmint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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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민 혹은 동정.txt

    오래전부터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연민 혹은 동정의 감정이 생기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이 잘못이라기보단 그 사람이 자라왔던 환경이 잘못된 것이고 어쩔수없이 그 환경 속에 놓여지다 보니 성격도 그처럼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게 현재 내게 보여지는 것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것들만을 본다. 그것이 곧 왜곡되고 왜곡된 말들은 고삐 풀린 말처럼 타인의 입과 입을 미친듯이 오간다.

    담배 꽁초에 붙은 불씨가 바싹 마른 이파리에 떨어져 큰 화마를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안좋은 소문은 순식간에 번지고 번져 타오른다. 활활 타오르다 까맣게 재가 된다.

    때로는 사람도 성냥불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겠다 싶...은 말은 혓뿌리 뒤에 꽁꽁 메어 놓았다.

    그 사람의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맞지만 그 사람이 왜 그러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모른채 무턱대고 가루가 되도록 깔 수는 없는 법이니까.. 앞으로는 분위기에 휩쓸릴게 아니라 조용히 관찰자 시점에 서있어야겠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는 아주 흔하디 흔한 구절을 곱씹는다. 그 사람의 행동을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없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어서 괜히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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