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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0

기분 좋은 월요일.txt 그러고 보니 오늘은 최근들어 기분이 가장 좋은 월요일이다. 보슬보슬 내리는 빗방울들이 우울과 근심을 녹여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월요일. 오늘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월요일 세번째 수업의 아이는 다른 또래에 비해 글자인지가 약간은 더딘 친구였다. 예전 선생님의 진도에 맞춰 수업을 하는데 수업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진도 나가기를 중단하고 종이에 '가나다'를 써주었는데..예상대로 읽지 못했다. 다시 종이에 '사과'를 적었더니 이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사과라는 글자에다 사과를 그려 주었더니 그제서야 읽었다. 수업을 끝낸 후 상담시간에 회원의 어머님과 상담을 했다. 제가 쉽게 돈 벌려면 그냥 진도만 나가도 되는데 아이가 유치원도 ...가야되고 학교도 들어가야.. 2015. 8. 18.
찢어진 치마.txt 학생 때는 치마 입는 날이 한달에 꼽을까 말까 했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치마를 입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정도 치마 입기에 적응을 했나 싶었는데...오늘 일이 터져버렸다. 수업하러 가려고 눈길을 걷다가 원래 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 낮은 울타리가 있는 곳이 었는데 수업 시간 지키려고 다리를 쫙 벌려 넘어갔다. 그 동작과 동시에 들리는 "찌이익-"... 처음엔 뭔 소리인가 싶었다. 그러고 있다 1초-아니 2초가 지난 즈음에서야 알았다. 치마가 찢어졌단 사실을...무릎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치마였는데, 그게 찢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생각도 잠시였고 정말 수업을 위해 빙판 위의 펭귄처럼 눈길을 미끄러지듯이 달려가 수업을 했다. 오늘 마지막 수업이었던 아이는 어머...니가 ..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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