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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9.21 반성.txt
  2. 2015.08.18 2015년 첫 스물여섯의 일기.txt (8)
  3. 2015.08.18 눈물 한 방울.txt

반성.txt

自/想 2015.09.21 20:59

 

 

 

퇴근 후, 간단하게 저녁으로 호두 파이를 먹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했다.

 

최근 여행이나 전시회, 강연회, 사진 아르바이트도 해서 하드에 사진이 가득가득한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어내야할 지 몰라서 내일 쉬는 동안에는 세탁기에 빨래를 돌려 놓고

찬찬히 사진 정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티스토리 최근 게시물들을 보니 아...드플 매니아임을 인증하는건가...싶을 정도로 엄청난 드플 포스팅.

하지만 게임은 확실히 소비적인 감이 없지 않나.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게임 게시물을 보며 뿌듯해하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확실히 생산적인 포스팅은 다르다.

예를 들면, 사진이라던가 그림이라던가.

내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것에는 더욱 애착이 간다.

 

그 뿌듯함과 애착.

나는 왜 그러한 것들을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잊고 살았던 걸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5sec | F/4.5 | -0.67 EV | 29.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4:08:10 00:26:36

 

 

 

 

 

 

 

 

 

 

 

 

 

 

 

 

 

 

 

 

 

 

Posted by 感inmint 感in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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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언제 까지나 기다려줄 것 같지?",

"젊은 게 언제까지 네 것일 줄 알지?",

"한 번 살아 봐."

 

항상 잔소리 같이 느껴지던 그 말들이

이제서야 귀에 꽂히는 듯 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입학하지 못한다.

 

왜?

 

어렸을 땐 1분 1초가 어서 빨리 가버렸음 싶었다.

시간이 빨리 가서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다시 아이로 돌아가고 싶다.

 

어른은 나이가 먹는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을

나이를 먹어가며 깨닫게 되었다.

 

어른의 말과 행동에는 그 만큼의

책임과 무게가 따른다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면서 부터 였을까.

 

두려웠다.

 

어릴 적 그 많고 알록달록하던 꿈들은

가을 낙엽 처럼 우수수 떨어져버리고

무채색으로 채색된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

 

그 앙상한 나무와도 같은 나.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다시금

곤두박칠 치는 시기.

 

이제는 무엇을 배우는 것 조차 두렵다.

 

분명 예전에는 호기심과 열정만으로

배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던 나였는데

지금의 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철 없던 젊은 나에 비해 몸을 사리게 되었고

많이 나태해졌고 또 많이 비겁해졌다.

 

그런 나의 모습을 감추고 싶었지만

그 모습도 나이기 때문에 완벽히 감출 수가 없었다.

결국 오늘, 내 자존심에 상처가 되는 말을 듣게 되었고

나는 다시 그 상처를 메워야 한다.

 

새로운 계획으로 내 상처를 메우고

새로운 공부로 내 머리를 채우고

새로운 나를 찾아야 한다.

 

나의 삶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Posted by 感inmint 感in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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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1.16 10:12

    비밀댓글입니다

  2. 드림 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2.18 12:55 신고

    실패 해도 괜찮아요 실수 해도 괜찮아요
    실패 해도 배우며 실수 하며 배워도 되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3. 문짱닷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2.24 23:54 신고

    전 개인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을 벌기 시작해서...ㅠㅠ 올해엔 그토록

    눈물흘리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교를 갑니다...

    직업은 웹디자이너이고...학교 과는 자동차과입니다...

    꿈이 레이싱 선수였는데...버리지 못하고 쫓아가네요....

    제 나이는 36살입니다...^^


    힘내요...저보단 어리시잖아요 ㅠㅠ

    제로에서 시작한 삶...모든것이 보너스라고 하네요..,

    • 感inmint 感inmint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5.02.26 00:38 신고

      말씀만 들어도 인생을 성실하게 사신 분 같아요.
      그리고 이루지 못한 꿈을 실행에 옮기신다는 것도 찬 대단하십니다 :)
      저도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네요..

  4. 조아하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5.06.08 00:33 신고

    전 첫 직장을 외국계기업에 입사해서 다니다가 무슨 망령이 들렸는지 사회적경제 블로그로 자립하겠답시고 직장을 퇴사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저 하나 밥벌어먹기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되었죠.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IT분야에 재취업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패에 책임이 따르는 건 당연한 일이고 솔직히 그 때의 결정이 후회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걸요.

    • 感inmint 感inmint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5.06.12 20:37 신고

      살아지는 게 아닌 살아가는 삶.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무엇 보다도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이젠 실패 따위 툭툭 던져 버리고 바쁘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진심 어린 댓글 감사 드려요 :)

눈물 한 방울.txt

自/文 2015.08.18 11:32


오늘 수업을 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화요일 6시 40분에 만나는 아이는 말괄량이 초등학생이다. 그 친구는 수업 시간 마다 딴 소리를 많이해서 좀처럼 정해진 그 시간에 딱 끝나는 적이 없다. 오늘도 불안불안해 하면서 수업에 임했다.

지난 주 숙제를 검사한다고 보니까 논술숙제는 해뒀고 수학숙제는 그렇지 않았다. 별표로 남겨둔 수학 숙제 페이지가 거짓말처럼 새하얗게 웃고 있었다.

안한 것일 수도 있지만 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예 하나하나 같이 보기로 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평소와는 다른 침묵이 흘렀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나는 그 때 아이의 속눈썹에 매달린 눈물 한 방울을 보았다. 그 반짝이는 눈물이 책상으로 투욱- 하고 떨어졌다. 무슨 일이냐고 내가... 아이에게 물어보았지만 아이는 아무런 답이 없었다.

나는 그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 것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말없이 가방에서 휴지를 꺼네 아이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닦으며 작은 어깨를 들썩였다. 그러면서

"자꾸..자꾸 답을 보게 돼요.."

라고 말했다. 그 순간 나도 괜시리 목이 메었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부끄러워 하는 마음을 알아버린 이 아이가 정말 대견스러웠다.

'옳음과 그름 사이에서 갈등하다 끝내 내게 고백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망설임이 있었을까.'하고 생각해보니 나무랄수 조차 없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모르니까 답지 한 번쯤은 볼 수 있는 거라고 말해주었다. 대신 다음에 모르는 게 있으면 나에게 직접 물어봐달라고 했다. 그제서야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의 눈물 한 방울에서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는 그런 하루다.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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