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정화 교과서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엄청난 분노를 했었는데
오늘 밤 12시에 한국사 교과서 행정예고 기간이 마감 된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폭발해버렸다.
정부가 국정화 교과서를 발표한 지 20일이 되어가고 오늘인 11월 2일 밤 12시가 되면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행정 예고는 종료된다고 한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행정예고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았다.
행정예고(行政豫告)란 1. 국민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사항, 2. 많은 국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항, 3. 많은 국민에게 불편이나 부담을 주는 사항, 4. 그 밖에 널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는 사항에 대한 정책, 제도 및 계획을 수립·시행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예고하는 것을 말한다. 예고로 인하여 공공의 안전 또는 복리를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거나 그 밖에 예고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예고하지 아니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행정예고는 행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 된 국민의 찬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지금 뭐가 잘못되어도 충분히 잘못된 것 같다. 아니 잘못되었다.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 국민들이 국정화 교과서를 반대하는데도 교육부는 3일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 고시할 계획이니 말이다. 이 정도면 엄청난 어그로 답정너 수준이다. 결국에는 국정화 교과서를 강행할 것이었으면서 국민의 의견은 듣지도 않으니 말 그대로 쇠 귀에 경 읽기가 아닌가. 소에 비유하는 것도 소에게 미안하니 쓰레기 더미에 경 읽기로 고쳐 말해야 겠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죽음이 물거품으로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것이 2015.11.3. 00:00 이후에 일어난다. 아니. 진짜 인간 쓰레기 같은. 쓰레기로 쳐도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죄의식 없이 나라를 팔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차마 못 보겠다.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앞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미래라는 게 있을까.
잠이 안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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