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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
까만 머루알같은
그 귀여운 눈동자만이
아침의 바다를 볼 줄 안다
그대 검은 눈동자는
내 마음 속 심해까지
관통하고 들어오는
태양의 빛
밝아오는 아침 햇살처럼
얇게 번져 나가는
입가의 미소
이제는 그대
입 언저리도
까칠해져 있겠지
그 까칠한 수염이
촘촘히 박힌 피부는
미래의 어느 날에
내 입술과 닿을 수 있을까
사라져 가는 그대
어쩌면 만나 볼 수 없는 그대
오늘은 그대 눈동자에 비친 하늘을
건져내어 내 가슴에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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