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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文

해달을 사랑한 소년이 쓴 시

by 感inmint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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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

까만 머루알같은

그 귀여운 눈동자만이

아침의 바다를 볼 줄 안다

 

그대 검은 눈동자는

내 마음 속 심해까지

관통하고 들어오는

태양의 빛

 

밝아오는 아침 햇살처럼

얇게 번져 나가는

입가의 미소

 

이제는 그대

입 언저리도

까칠해져 있겠지

 

그 까칠한 수염이

촘촘히 박힌 피부는

미래의 어느 날에

내 입술과 닿을 수 있을까

 

사라져 가는 그대

어쩌면 만나 볼 수 없는 그대

 

오늘은 그대 눈동자에 비친 하늘을

건져내어 내 가슴에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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