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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4

2014.10.12. 진주 유등 축제 역시 나는 귀차니즘이 문제다. 10월 12일에 다녀온 유등 축제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니 말이다. 유등축제를 해마다 가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매번 놓치게 되었는데 다행히 인님 덕분에 당일치기로 다녀 올 수 있었다 :)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14년 까지는 유등 축제가 무료였는데 올해 축제 부터는 유료화 된다는 말이 있더란... 입장료 가격은 어른 1만원, 어린이와 군인은 5천원, 단체 입장의 경우 8천원, 진주시민은 1회 무료라고 사진은 꽤나 많이 찍었는데 그 날 날씨도 흐리고 저녁엔 비도 오는 바람에 건진 사진이 얼마 없다는 게 함정... ;(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니 우선 사진을 찍었다. 찰칵- 공룡에게 작아먹히기 1초 전의 순간을 잘 포착한 사진. 그리고 본격 티켓팅..!! 그런데 좀 어이 없는 게 .. 2015. 9. 5.
국화차 그리고 2006/02/05 07:43 나 홀로 차가운 물그릇 표면에 입술을 대어 본다 툽툽한 사기 그릇에 국화꽃 한 떨기 호젓이 떠 있는 이 순간 만큼은 누구도 깨지 못할 그릇인 것이다 째각 째각 시계의 초침은 진리를 거역하고 있다 식어버린 국화차가 무딘 혀에 스미운다 내 입 안에는 이제 밍밍한 것이 남는다 그리움, 아. 그것은 옛 추억이었던 것이다 국화차 한 그릇에는 어제를 살다간 한 줌 흙의 생명이 담겨 있었던 것일까? 그의 몸은 활활 피어오른 불에서 고독의 땀을 흘릴 뿐이다 그리고 그 땀은 피가 되어 그의 뼛 속 까지 스민다 오늘 난, 그의 밍밍한 피를 마시며 살포시 눈을 감아본다 2015. 8. 18.
한 밤의 추억 2006/01/17 20:34 그대 하얀 옷깃에 남겨둔 아련한 입술의 추억 별을 담은 눈동자는 내게 와 속삭이며 투명한 손 끝으로 내 젖은 입술 어루만지고 파르르 떨리던 속눈썹 검은 속눈썹 그리고 낮은 숨결 그리고 달콤한 입술 2015. 8. 18.
사라진 기억.txt 지난 주말 고향에 내려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예정에 없었던 만남이라 우리는 아주 오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서로의 안부 인사 부터 직장 생활 이야기, 연애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그런데 이상한 게 이 아이는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도 막상 만나면 어제 만났다가 오늘 만난 듯한 느낌이다. 학교 다닐 때는 내가 이 친구를 많이 동경해와서 흔한 친구와의 우정과는 무언가 다른 그것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암튼 우리는 그 날 만났다. 1시에 보기로 했는데 조금 늦는다며 근처 올리브영에 가있어라고 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있었다. 음...딱히 필요한 물건도 눈에 가는 물건도 없었기에 어색하게 통로를 기웃기웃하다 점원과 눈이 마주쳤다. 괜시리 뻘쭘해서 눈웃음을 지으..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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