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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xhibition

연극-고수를 기다리며

by 感inmint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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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목요일 8시에 즉흥적으로 
보러 가게 된 연극 ‘고수를 기다리며’…

고수를 기다리는 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에는 풍자와 해학,
사람 사이의 갈등과 그 갈등을 풀어가는
훈훈한 정이 가득가득 담겨있다.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배우들이 
중간중간 직접 연주하는 장구소리, 북소리는
작은 무대를 가득 메워 몸을 절로 움직이게끔 한다.

특히 가장 좋았던 것은 배우와 관객 사이에
스크린이 없다는 점. 너무나 당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점이
참 좋았다. 

처음엔 배우가 다가와 내 무릎 위에 올려둔 가방을 빌려달라 해서 그 땐 당황했었는데 
극중에서 멋진 소품으로 사용되어 영광영광.

배우와 관객이 눈동자를 맞추고 입을 맞추고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는 그 느낌. 연극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참!그리고 이야기 흐름상 제공되는 떡과 음료.
음료는 식혜와 막걸리 두 종류가 제공 되었다.
관객의 취향을 고려해 준비한 점이 감동이었다.

나는 노란 양철 사발에 막걸리를 한 사발 부었다.
기분 좋은 취기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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