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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4

행복이란 이름의 유리병 2006/02/05 07:39 행복이란 것이 쉽게 찾아 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나의 삶의 행복을 위하여 내 자신에 대해 쉼없이 생각하고 묻고 답하고 어떨 때는 내 앞에 휘몰아치는 질풍을 마음으로 다스리며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 하여도 그 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행복이라는 유리병 그 유리병은 곧 깨어져 눈물이라는 유리 조각이 되어 내 심장 아득히 깊은 곳에 묻히는 슬픔 2015. 8. 18.
달개비꽃 2006/01/19 21:10 나의 눈물 한방울이 달개비를 싹 틔우고 너의 눈물 두방울이 새파랗게 멍든 꽃잎을 피운다. 아무렇게 피어난 달개비를 나비도 외면하는구나 새파란 눈물을 방울 방울 흘리는 쓸쓸한 달개비 눈물로 피어 눈물로 지는 달개비 꽃 2015. 8. 18.
It never rains but it pours.txt It never rains but it pours. 오늘 같은 날이 참 그렇다. 참고 참았던 통증 때문에 다녀온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와 가족 구성원 간의 불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의 죽음. 왜 모든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일어나는 것일까.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 사실 내일과 모레도 일 나가야 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받는 중에 근무 취소 전화를 했다. 돈도 돈이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갔다.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싶었다. 아니면 죽음으로 한발짝 내딛기 때문일지도. 여기까진 그렇다고 쳤다. 잃은 것 보다 아직 까진 가진 게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치료 잘 받고 관리하면 되는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진 않도록 했다. 그러다 저녁 쯤. 까만 .. 2015. 8. 18.
애정결핍증.txt '누구에게나 친절한, 걱정이 없을 것 같은, 언제나 밝아 보이는, 조금 우스꽝스러운, 때론 백치미가 있는' 언제부터인가 '나'의 이미지가 이런 식으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이면 그게 정말 '나'일까? 라고 자문하게 된다. 컴플렉스. 지독한. 청소년기. 어두운. 13살의 가을 쯤 부터 19살의 겨울 까지. 사계절은 봄 부터 시작하지만 내 인생은 겨울 부터 시작했다. 어두운 겨울 속에서 보이지 않는 봄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봄을 찾아 헤메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어떨 땐 얼음판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또 어떨 땐 나뭇가지에 걸려 생채기를 남기고 그리고 또 어떨 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어느 덧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었을 때, 아무런 빛 조차 보이지 않았을 때, 내게 먼저 꽃을..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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