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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루, 간만의 일기.txt

by 感inmint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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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쯤 연락 온 사진 촬영 의뢰.

어차피 나가는 김에 읽고 남은 책들을 에코백에 한가득 담아 나갔다.

어제 보다는 싱그러운 날씨.

라고 믿고 싶었지만 햇살은 여전히 따가웠다.

대신 어제 보다는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높이 묶어 올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렸다.

 

버스를 타고 조금 지나 지하철역에서 내렸다.

계단을 내려가 지하철을 타고 다시 다른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계단을 올라갔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뜬금 없이 허기가 졌다.

지나가는 길에 국화빵과 도넛츠를 파는 할머니가 계시기에 잠깐 멈춰섰었는데

지갑에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울상을 지었다.

 

함께 간 H는 웃으며 천원을 꺼내줬고 나는 그 돈으로 할머니께 달려갔다.

할머니께 천원을 드리며 국화빵과 도넛츠가 든 봉지를 건네 받았다.

더운 날에 먹는 국화빵.

입맛이 까다로운 H는 불평을 했지만 나는 나쁘지 않았다.

촬영 장소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하고 알라딘으로 갔다.

 

알라딘에서 책을 파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처음에는 기대했던 금액의 절반도 못받아서 괜히 기분이 축 쳐졌으나

오늘은 아예 기대치를 낮추고 갔다.

책 열한 권에 4700원.

 

그 중에서 절반은 제대로 팔고 나머지는 시스템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에서,

재고 수량이 많다는 이유에서 팔 수가 없었다.

그래도 뭐 다 읽은 책을 집에 쌓아 두느니 헐값에라도 팔고 오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으리라.

 

책을 팔고서 냉면과 잔치국수를 먹으러 갔다.

그러고 보니 올해 들어 냉면을 거의 먹지 않은 것 같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더욱 맛있었다.

배불리 먹고 이 거리 저 거리를 돌아다니며

다시 촬영 장소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다.

 

10시가 넘었을 즈음,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

생각해보니 오늘 유성우가 내린다고 했던 것 같다.

이 글만 쓰고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서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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