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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 In Mint274

'인연'에 대한 글.txt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놓으면 좋은 삶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 2015. 8. 18.
순간의 어리석음은 자괴감을 가져다 주었다가 곧이어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txt 커뮤니티에서 친분이 있는 사람과 있었던 일이다. 그 친구가 새로운 닉을 쓴지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게시판에서 우연히 글을 읽다가 꼭 그 친구가 쓴 것 같은 분위기의 글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난 무심코 카톡으로 찔러보았는데 그 친구에게서 온 답이 뭔가 시원찮아서 나도 괜히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시치미를 떼기 위해 거짓말을 했는데 너무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 금방 들통이 났을거다. 그런데도 난 모른 척하고 시치미를 떼는 중이었다. 늦은 오후,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친구 말이 거짓말이 너무나도 작위적이지 않냐며. 그 짧은 말에 담긴 의미는 나에게 꽤나 큰 충격을 주었다. 너를 위한답시고 했던 거짓말. 네가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보였기에 모른 척하려 했었다. 고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뒤.. 2015. 8. 18.
연민 혹은 동정.txt 연민 혹은 동정.txt 오래전부터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나서 연민 혹은 동정의 감정이 생기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이 잘못이라기보단 그 사람이 자라왔던 환경이 잘못된 것이고 어쩔수없이 그 환경 속에 놓여지다 보니 성격도 그처럼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게 현재 내게 보여지는 것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것들만을 본다. 그것이 곧 왜곡되고 왜곡된 말들은 고삐 풀린 말처럼 타인의 입과 입을 미친듯이 오간다. 담배 꽁초에 붙은 불씨가 바싹 마른 이파리에 떨어져 큰 화마를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안좋은 소문은 순식간에 번지고 번져 타오른다. 활활 타오르다 까맣게 재가 된다. 때로는 사람도 성냥불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겠다 싶...은 말.. 2015. 8. 18.
2013.07.22. 대천의 여름밤.jpg 밤과 바다와 바람.. 2015. 8. 18.
2012.07.16. 야간열차.jpg 야간열차.txt 까만 밤으로 미끄러지듯 달리는 기차 안에 몸을 앉혀두고.. 2015. 8. 18.
가을 매미소리가 고막으로 스며들어오던 그 여름날이 가고 어느덧 그렇게 가을이 다가왔다. 시리다. 하늘이 시리도록 파랬고 감정이 시리도록 차가웠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어느 것이 그른 것인지 지나간 것은 무엇이고 다가올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알 수 없다. 2015. 8. 18.
해달을 사랑한 소년이 쓴 시 그대 눈동자 까만 머루알같은 그 귀여운 눈동자만이 아침의 바다를 볼 줄 안다 그대 검은 눈동자는 내 마음 속 심해까지 관통하고 들어오는 태양의 빛 밝아오는 아침 햇살처럼 얇게 번져 나가는 입가의 미소 이제는 그대 입 언저리도 까칠해져 있겠지 그 까칠한 수염이 촘촘히 박힌 피부는 미래의 어느 날에 내 입술과 닿을 수 있을까 사라져 가는 그대 어쩌면 만나 볼 수 없는 그대 오늘은 그대 눈동자에 비친 하늘을 건져내어 내 가슴에 펼치고 싶다 2015. 8. 18.
미뢰 술이 쓰게 느껴지는 것은 네 마음이 달기 때문이고 술이 달게 느껴지는 것은 내 마음이 쓰기 때문이다 2015. 8. 18.
막대 자석 2007/12/05 15:01 과학 시간 책상 위에는 막대 자석 하나가 눈 감고 누워 있다 나는 그의 장신(長身)을 손가락 하나로 훑어 본다 딱딱하고 차가운 그가 낯설다 낯선 그의 허리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無言)의 경계만이 제 자리를 지킨다 붉은 북녘 그리고 푸른 남녘 그 것은 양극에 놓여 결코 맞닿을 수 없는 운명 운명이지만 나는 그의 몸을 조심스런 손길로 만져본다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그의 양 극을 잡고서 둥글게 이어본다 챙- 맑은 부딪침과 함께 그는 평화의 고리가 된다 그를 통해 하늘을 본다 따스한 오후의 햇빛이 눈부시다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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